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Search Results for '없어지기 전에 꼭 가야 할 여행지 맛집 967'


1 POSTS

  1. 2009/03/10 맛집..? 책에서 소개된 맛집 조심하세요!! (11)

오랫만에 친구들 커플과 만나서 교외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시내에서만 놀기에는 너무 날씨가 화창한터라 교외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은거죠.

저희 커플과 친구 커플은 차를 끌고 경기도 양평 양수리로 향했습니다.

딱히 목적지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것을 먹자는 이야기에
친구가 "양수리 가자!"라는 말을 외쳤기 때문에 행선지가 정해진 것
이죠.

그리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검색한 "양수리 광장".
몇시간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양수리 광장은 알고보니 "양수리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마땅히 먹을 것은 보이지 않고, 앞에 보이는 양평 해장국이나 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을 때 차에 있던 "맛집과 관련된 책자"가 떠오르더라구요.



"없어지기 전에 꼭 가야 할 여행지 맛집 967"

예전에 애인과 데이트를 할 때 쓴다고 구매를 해놓고서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애물단지로 전략한 이 책이 드디어 빛을 볼 때가 온 것이죠.

자..양수리에 맛집이 무엇이 있을까..?
책을 펼쳐서 보다가 우리 눈에 번뜩 들어온 상호명은 바로 "시골x행"

그래, 이거다! 라는 생각에 우리는 만장일치로 시골여행을 목적지로 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산을 건너고 좁은 비탈길을 건너 도착한 시골여행.
마침,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맑은 공기와 시골적인 풍경을 보면서 나름대로 잘 왔다는 생각에 만족
하고 있었죠.



드디어, 식당으로 입성!

식당 안에는 다양한 박제와 조각물 그리고, 전통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요기를 하기에는 너무 좋더라구요.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배를 채우는 일!

이곳의 주메뉴는 오리고기와 한정식.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는 메뉴판을 탐색하기 시작하였고 상대적으로 비싼 메뉴가격 때문
다른 장소로 이동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간만에 기분이나 실컷 내고 가자는 생각에 비싸지만
이곳에서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죠.



느끼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고른 메뉴는 "오리 주물럭"을 선택!
하지만, 아줌마의 몸이 안 좋다는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오리 주물럭 주문 불가..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거금 40,000원의 한방 오리 찜이었습니다.
아줌마가 머 이곳에서 이것을 먹고 안가면 후회할 정도로 맛있다고 했고.
아저씨도 이거 한 마리면 4명이서 충분히 먹는다고 하셨기에 믿고 먹기로 결정했죠.

한방 오리 찜이 완성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앞에 마당에 나와서 공도 차고 고양이 강아지 구경도 하고
나름대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정말 배고픈데..고픈 배를 움켜쥐고 있을 때쯤 등장한 오리 찜.
캬..향기 죽이고..배도 고프겠다 이제 슬슬 밥을 시켜서 같이 먹어볼까..? 하는데..

"아줌마 밥 좀 주세요" 라는 말에 아줌마가 하시는 말.
"우리는 밥 따로 안 팔아요. 밥 먹으려면 "한정식"을 시켜서 먹어야 해.
우리는 그냥 쌀밥을 안하고 밥을 쪄서 하거든~"
이라는 겁니다.

엥..? 밥을 안 파는 식당이 어디있어.
아니, 설령 밥을 안 판다고 해도 오리 찜을 시켜놓고 한정식을 시키는 사람이 어디있어?

정말 황당했습니다.

한정식이 싼 것도 아니고 1인당 10,000원.
즉, 4명이서 간 우리가 꼴랑 밥 한 공기 때문에 한정식을 시켰을 경우
40,000원을 추가로 내고 먹어야 했고 그 많은 반찬들을 모조리 남겼겠죠.

결국 밥을 포기하고 있는데..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밥이 없는 아줌마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한데 저 옆에 식탁에서
미역국에 쌀밥을 말아서 드시는 주인 아저씨.



정말..어이가 없었습니다.


멀리서 온 손님들에게 밥 한공기 서비스로 주지 못 할 망정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주문한 주물럭은(가격 : 30,000원) 안되고,
오리찜(가격 : 40,000원)은 하기 편하니까 그걸로 시키라고 하더니만

밥을 시키니 밥은 다 통에 쪄서 나와서 안 된다는 핑계를 대놓고
옆에서 덩그러니 미역국에 쌀밥을 맛있게 말아서 드시는 주인 아저씨의 모습.
그 순간부터 화가나서 밥이 안 넘어 가더라구요.

친구들은 비싼거 시켰으니까 그냥 맛있게 먹고 저기 옥천냉면이나 가서
먹고가자며 위로를 했고 이 가게의 만행으로 인해 기분은 안 좋아 있었지만
비싼 돈이 아까워서라도 그냥 내색하지 않고 먹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게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더군요.
문제는 계산을 할 때였습니다.


분명, 우리가 받았던 메뉴판에는 한방 오리 찜이라는 메뉴가 40,000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가격이 45,000이라는 겁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오래된 메뉴판을 보셨네요..올해 초부터 가격이 올랐어요" 라는 거에요.

와..진짜 이런 어거지가 다 있나..
우리는 그런거 모르겠고 그럼 메뉴판을 제대로 줘야하지 않냐고 따지니까
그때서야 40,000원만 내고 가라더라구요.

결국 40,000원을 내고 기분 참 언짢게 식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책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맛집에.
티비에 방영되고 인터넷으로도 그렇게 광고된 맛집이라는 곳이.

고객의 편의도 무시하고
고객의 주문도 무시하고
고객의 서비스도 무시하고
가격에 대한 핑계까지..

너무 하네요.
거기 고양이인 "양녕이?(전 양념이로 들었었어요)"를 볼 때만해도
즐겁게 보고 즐겁게 즐기고 맛있게 먹고 올 줄 알았는데.

휴..앞으로 책에서 보는 맛집이나 인터넷 맛집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되겠어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계시는 "시골x행" 사장님!! 반성하세요!!"

머..사실 맛은 있었지만서도..-_-;

우리의 즐거운 휴일을 망쳐버린 죄값!!
언젠가 돌려받으실 거에요!!


추신 - 찍어놓은 이미지가 없어 인터넷 검색을 통한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URL : http://sungskin.com/trackback/276 관련글 쓰기

  1. 참 오랜만에 짜장면 곱배기와 탕수육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3/10 14:31 Delete

    참 오랜만에 짜장면 곱배기와 탕수육 홍제동 유진상가 인근 미도반점 정말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었다....그것도 곱배기로....탕수육과 함께... 46년 된 중국집 작은 가게지만 아담하고 깨끗하다. 주문한 짜장면과 탕수육이 나오기 전에 술도 한잔... 푸짐한 탕수육 짜장면 곱배기 배터지게 먹었다.